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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09 병원 실습 종료 그리고 작은 이사

 

  어제부로 병원실습이 끝났다.
공식적으로는 10월 4일까지이지만 휴일없이 열심히 몰아서 일한 덕택에 마지막 4일을 휴일로 받을수 있었다.
이젠 아침에 알람시계를 네개 맞춰놓고 비몽사몽간에 자전거에 올라타는 것은 끝이다! 보통은 한달씩 실습을 하는데 나는 이번에 끝내고 싶어서 무리하게 8주를 했다. 그 결과 몸이 너무 피곤하다 허허허 하지만 일년간은 실습걱정 없으니 편하긴 하군.
  어제는 오전에 8시간을 일하고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나서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바로 방 옮기기 시작.
지금 사는 곳은 4층이고 새로 간 방은 2층이다. 그냥 가방에 물건을 쓸어담아서 다른 방으로 가져가는 것뿐이라서 이건 이사라고 하기에도 뭐했지만 의외로 힘들었다. 나 뭘 이렇게 많이 산거야...
이제 1년 후에 또 정리해야하는데 그땐 다 버릴 각오를 해야겠다. 결국 다 못옮기고 그냥 자고, 오늘 나머지를 마저 옮기고 예전방 청소를 했다. 아직 정리는 하나도 안되었지만 모든 짐을 새 방으로 옮겼다. 나무바닥이 마치 시골별장같은 느낌이라서 좋다.
내 독일에서의 7번째 보금자리. 독일에 온지 2년 반밖에 안됐는데 이사는 참 많이도 다녔다.
그리고 좋은 방이 있으면 또 이사갈 생각만 하고 있고. 역시 한곳에 쭉 머물러 살 성격은 아닌가보다.
  첫날부터 일을 저질렀다. 전등갓 천장에 고정시켜놓은것을 빼버렸다. 하하하하하하...... 천장벽에 나사로 박혀있던 건데 생각없이 그냥 나사빼는 형식으로 뱅뱅 돌렸더니 퍽 하고 빠져버리면서 시멘트 먼지가 우수수수수수..... 그리고 헐거워서 다시 안들어간다ㅠㅠ 억지로 고정은 시켜놨지만 나중에 본드를 써서라고 마무리 지어야겠다. 일단 나중에 생각하자.
  4일날은 Knochentestat가 있다. 조직학, 발생학, 뼈이름 모두 외우기 인데, 이놈의 뼈가 문제다. 그림으로만 보다보니까 화살표가 정확히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가 잘 이해가 안간다. 역시 3D로 봐야 이해가 가는데 말이야. 나중에 여유있으면 해골 모형이나 사야지.
그리고 12일부터 수업시작. 15일에는 보고서를 하나 내야하고 17일에는 시험이 하나 더 있다.
빨리빨리 정리하고 공부시작해야지.

by 아스타틴 | 2009/10/01 20:53 | * 유학 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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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0/02 00: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스타틴 at 2009/10/08 18:26
아프리카 가서 한 것도 인정 되는 걸 봤으니까 제 3국도 가능할거에요. 그리고 이번 국제학생오리엔테이션 들으러 간 인도네시아애 말 들으니까 메디찐에 동양인이 거의 없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다 하게 되있더라구요. 잘 하실수 있으실거에요.
Commented at 2009/10/16 1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스타틴 at 2009/10/16 17:28
Bochum은 해부학이 1학기에 있군요. 저희는 1,2학기에는 해부학수업만 있고 해부는 3학기부터 해요.
그리고 Testat는 총 6번이구요. 그중 5번은 mündlich랍니다.....
저도 이번주부터 수업 시작이라 며칠전에 첫 해부학 프락티쿰을 했는데 완전 중노동이던데요.
시체가 무섭고 어쩌고 그런거 보다도 Dermis 뜯어내고 Fett 뜯어내고 하다보니까 4시간동안 앉지도 못하고 기구 들고 있느라고 손은 마비되고.....
나중에는 지쳐서 손 닦을 시간도 없이 번들번들거리는 손으로 그냥 책도 휙휙 넘기게 되고 말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Fett 뜯어내다가 갑자기 코로 확 들어오는 포르말린용액냄새 때문에 죽겠어요.
Knochentestat는 잘 하실수 있을거에요. 저희는 이미 저저번주에 봤답니다...
Commented by hary0421 at 2009/10/18 08:23
아, 그렇군요

맞아요. 중노동 ..

Knochentestat는 잘 하실수 있겠다는 생각은 일단 잘 안들고..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만 겠다는 생각밖에...

해부학용어들, 라틴어에 거의 무지하기 때문에,
일단 라틴어 어원이라도 대충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저희도 이번 학기 4번 중 3번은 mündlich 인 거 같아요.
mündlich 시험이라는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시험관이 가리키는 부위를 말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모르겠는 단어들도 있더군요 -.-

아는 친구한테 집중적으로 물어보려구요 ㅋ



Commented by 아스타틴 at 2009/10/21 17:55
라틴어도 Terminologie 따로 배우니까 괜찮을거에요. 그리고 그냥 있는대로 읽으면 되는거 아니었나요?;;;
그냥 알파벳대로 읽어서 아직까지 지적당한적이 없어서 그렇게 읽는줄 알았는데요.
mündlich는 부위를 지정하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뼈, 근육, 신경, 혈관, 근육 움직임 등등 다 줄줄 말해야한대요. 이건 이 학교 방법이니까 다른곳은 다를지도 모르지만요.
Commented by hary0421 at 2009/10/25 14:48
정보 언제나 .. 감사해요~

여기 학교는 (프라이부르크에 단순 비교해보면)

일단, 캠퍼스가 한 곳에 모여 있어 편리한 느낌이에요.
그래도 의대건물과 자연대 건물 강의실 오가려면 빠른 걸음으로 서두르기는 해야하지만...

그런데 누구 말로는 독일에서 가장 안 이쁜 캠퍼스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래요 ㅋㅋ

큰 건물들이 줄 지어서 공장처럼 서 있고,
건물과 건물을 연결시키려 하다보니 발을 딛고 서 있는 부분들이 거의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캠퍼스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ㅎ

(저희가 여기서 어학을 했음에도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캠퍼스의 겉모습이 영 ㅋ)

70년대에 박대통령이 이 곳에 파견된 광부들을 위로차 방문했다가
그 당시 신설대학이었던 Bochum대학을 보고는 반해서
지금의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도서관이며, 자연대쪽 건물을 짓는 데에 참고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하더라구요.
중앙 도서관과 자연대쪽 건물들이요 ..
하지만, 그래도 서울대는 잔디가 많은 편이지요... 이 곳에 비하면 ㅋ
암튼 그 정도로 이 곳 캠퍼스가 안 이쁘다는 ...

그런데, 그에 비하면 시스템들은 아주 편리하고 좋더라구요.
과 수업도 인터넷을 잘 활용하게 하구요. 겉모습에 비해 속내용에 다소 놀라고 있습니다 ^^,,

수업시간에 Freiburg 심리학과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던가..
Anatomie 강의하시는 박사님이 Freiburg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은근 Freiburg이 그리워요...

일주일 방문했었지만, 여기 저기 인상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그 땐 정말 6년을 이 곳에서 보내겠구나 생각했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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